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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찹쌀떡” 부치지 못한 편지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고, 어느 누구도 들어주지 않던 이 편지를 혹시나 이젠 누군가가 읽어 줄 수 있을까 하는 간절한 희망에 편지를 써봅니다. 저 스스로 하늘에 부끄럼 없이 편지를 쓰기 위해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을 “하늘이” 라고 부르겠습니다.
하늘아, 세월이 벌써 2년이 흘렀구나, 2013년 유난히도 무더웠던 여름 7월 29일, 나는 그날을 잊을 수가 없구나. MBC 시사매거진 2580 “딸기찹쌀떡의 눈물” 방송을 본 수만명의 사람들이 나에게 보내온 악플에 잠을 한숨도 못자고, 새벽에 집을 나와 명동에 도착하니 길거리의 사람들조차 얼굴을 쳐다보기 무섭더구나. 고개를 떨구고 가게문을 여니 지나가는 행인들의 손가락질에 난 가게문을 다시 닫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시작된 “딸기찹쌀떡의 눈물” 사건의 주인공, 김민수와의 기나 긴 진실찾기 게임, 억울한 건 나뿐이었지, 바보 병신이었지, 당시 “갑의 횡포”라고 피켓을 든 그 친구는 얼마 전 나에게 찾아와 내가 명동의 가게에서 팔던 과일찹쌀떡 제조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간곡히 부탁한 바로 그 였어. 뒤통수 제대로 맞았지, 계약직 회사를 그만두고 창업 준비 중이라며 나에게 3번을 부탁하였고 나도 고생했던 시절이 생각나 스스럼없이 그를 받아줬지, 내 나름 성심껏 그를 가르쳤다. 하지만 그 친구는 호의를 원수로 갚았지, 세상에 이런 일이 나에게 벌어지다니 믿겨 지지도 않았고, MBC 방송 후 그 친구의 속임수에 놀아나 그날로부터 나는 범죄자로 낙인되고 폐인이 되어 살았어. 너무 억울하고 참을 수 없었지만 어찌할 도리가 없더라구. 그리고 인생 모든 걸 포기하고 싶었어, 가족들에게 조차 창피해고, 죽고 싶었지.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밝혀질거라 믿고 묵묵히 살았어, 다시 명동 장사에 전념하며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라는 담벼락 글귀를 보구 재기의 용기를 얻었지.
하늘아, 지금 너에게 이렇게 편지를 쓰는 이유는 시간이 많이 흘렀고 나에게도 조그만 용기가 생겼기 때문이야, 이제 모든 걸 밝힐 수 있는 준비가 된 것 같고. 그 동안 나와 김민수는 철저한 검찰 조사를 받았어. 검찰 조사 마지막날 김민수는 나와 대질조사를 했구, 거짓말을 스스로 자백했단다. 자신은 달인도 아니며, 대기업인줄도 몰랐다고, 최초개발자도 아니라고, 그렇게 시인하더니,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느냐는 수사관 질문에 “죄송하다”며 선처를 빌더라구, 대성통곡하며 펑펑 울더라. 하지만 놀랍게도 그 친구가 잠시 후 보여준 행동은 뜻밖이었어, 조서를 정리할 동안 대기실에서 낄낄데며 핸드폰 게임을 하고 있는 거야, 미친놈 아냐? 직전의 대성통곡 눈물을 흘리던 상황과는 너무나 대조적인 이 상황이 믿겨지니? 이게 우리가 MBC 방송에서 본 눈물 흘린 김민수의 실제 모습이었나 싶더라구. 갑자기 무서움으로 소름끼치더라구, 아무튼 김민수는 검찰조사 결과 허위사실 유포죄로 1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 받았고, 처벌받았어, 딸기찹쌀떡을 둘러싼 진실게임은 법적으로 1단락이 지어졌지. 하지만 멍청히도 그 이후 나에게 범죄자로 지워진 세상의 시선을 바꿀 수 없었어. 그래서 MBC에도 수차례 정정방송을 요구했지만 오히려 검찰을 까며 한마디로 묵살하더라구, 하늘아, 그래서 너무너무 억울해서,,, 이렇게나마 너에게 편지를 쓰는 거야.
하늘아, 잘들어, 지금부터가 이 편지의 정말 하이라이트야. 김민수는 검찰조사 이후 자신의 점포인 신사동 “모찌이야기” 점포에서 또 다른 그의 절정의 사기꾼 모습을 보여주고 있단다. 검찰에서 범죄자로 판결 받은 후, 그는 꺼리낌없이 벌금을 내고는, 주변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더 큰 속임수를 부리며 장사를 하더라구, 한치 털끝 양심마저도 내팽겨치고, 한마디 사과도 없이, 검찰조사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장사를 하는거야. 능수능란한 두 얼굴의 김민수지. 구역질나, 가게 앞에 대한민국 최초, 원조라는 베너를 버젓히 걸고는 TV에 출연한 달인이라고 행세하며, 일본정통의 기술을 배워왔다며 가맹금 2천만원, 기술전수비 1천만원 총 3천만원의 가맹금을 받으며 프랜차이즈 체인점을 모집하더라구. 그 동안의 검찰조사 내용은 개무시하더라니깐, 이게 무슨 배짱일까? 보통 사람이라면 양심상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세상에 이 사실을 모르는 가맹점주들에게 또 다시 접근해 거짓 속임수로 2차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거야. 또 그들을 속여가며,,, 자신은 SBS 생활의 달인에 출연한 청년 달인이며, 일본의 유명 과일찹쌀떡 장인에게 수개월에 걸쳐 기술을 전수 받아왔다고, 거리낌없이 수천만원을 꿀꺽하더라고, 부산, 광주, 대구 등 지금은 전국 약 10여개의 체인점을 내고 서울 강남의 신세계 백화점까지 입점해 영업을 하고 있단다. 정말 양심과 도덕은 내팽겨친 그를 인간 상식적으로 이해 할 수 있겠니? 이런 밑바닥 김민수를 받아준 신세계 백화점도 사실 이해가 되지 않아. 신세계도 김민수에게 속았을까? 그래도 어쨌든 그 이후 밝혀진 범죄사실이 확인된 점포를, 그것도 우리나라 최고의 백화점에서, 범죄 상품을 판매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는 부산 신세계에도 오픈한다던데,,어이가 없구나,,,신세계도 우리들 호주머니 돈에 목마른건가?
하늘아, 그래서 나는 일본에 가서 그가 기술을 전수받았다던 일본의 장인을 직접 만나 보았어, 김민수는 그 분을 3대에 걸친 과일찹쌀떡 장인이라고 소개하며 체인점을 모집하고 있지만, 확인 결과 역시나 그의 속임수 거짓말이었어, 자신은 찹쌀떡 장인도 아니며 김민수를 단 2번, 그가 무작정 자신을 찾아와 잠시 만난 사이 뿐이라는 거야, 나를 찾아온 상황과 비슷하더라구, 김민수 사람 꼬시는 특허 기술인가봐. 장인의 말이 믿겨지지 않더라구, 그리고 재차 여쭤봤지, 김민수는 당신의 이름을 이용해 체인점을 내고 있는 사실을 알고 있냐고 물었더니, 전혀 모른다며 그건 사기라는 거야, 김민수가 방송 후 자신에게 한 번도 찾아오지도 않았고, 연락도 없었다며 모두 그의 거짓말로 돈벌고 있다고 하는 거야. 그리고 장인 자신은 김민수를 가르친적도 없구, 김민수와 계약한것도 없다며 오히려 자기가 피해를 볼 수 있다며 무척 분노 하시더라구. 그 분은 당시 무작정 찾아온 김민수가 연세 든 어머니의 떡집장사를 걱정해 효심이 갸륵해 잠시 만나준 것 밖에 없다는 거야, 그런데 너무나 기막힌 사실은 김민수의 어머니는 떡집장사도 하지 않았거든, 역시 거짓말의 달인답더라, 자신이 스승이라고 하는 분께도 속임수 기술을 부렸던 거지. 그럼 MBC 방송은 무엇이냐고 했더니 그냥 잠시 와서 찍고 갔다는 거야, 당시 MBC에도 사전에 이런 전후 사정을 말했지만 무턱데고 굳이 찍겠다고 해 찍은 거라고, 그리고 촬영 후 MBC에서 돈을 주겠다고 했지만 받지 않았다고 하시더라고, 나는 이런 사실을 직접 듣고는 너무 놀라 당신이 지금 말한 것을 직접 확인서로 써줄 수 있냐고 했더니 자신도 김민수에게 매우 불쾌하다며, 자신이 관련 없는 일에 괜히 이용당하는 것 같다며 그 자리에서 써주시더라구, 그리고는 자신을 위해서라도 이 문제를 법적으로라도 빨리 해결해 달라고 오히려 나에게 부탁을 하는거야, 그리고 자신이 혹시라도 필요하면 직접 한국으로 오겠다는 말씀까지 하시면서,,,
하늘아, 정말 해도 해도 너무 하지 않니? 김민수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엄청난 속임수와 거짓말들을 하고 있어, 이걸 어떻게 하면 좋겠니? 돈을 ?는 소셜패스인가?
결국 TV 에 나온 김민수의 눈물은 “악어의 눈물” 이었고, 김민수는 돈에 눈이 멀어 인간의 모든 것을 져버리고 말았어, 그리고 자신의 거짓말에 모두가 속고 있으니 그는 더 대범하게 더 큰 범죄를 저지를 거야. 그가 지금도 모두를 이용하고 속이고 있는 것처럼, 대중과 방송, 언론과 가맹점주, 그리고 백화점과 거래처까지 모두 그의 거짓 농간에 놀아나고 있는 상황이야,
하늘아 도와줘, 그런 김민수 “모찌이야기”가 가장 가장 나쁜건 이런 거짓말로 포장하여 가장 깨끗해야 할 우리의 입속에 지금도 거짓으로 가득 찬 찹쌀떡을 자신의 돈벌이를 위해 마구 집어넣고 있다는 거야. 이건 정말 용서할 수 없어, 반드시 이 사회에서 없어져야돼,,,
하늘아, 끝까지 읽어줘서 고맙구, 진심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 그리고 나, 너무너무 억울해, 범죄자로 살고 싶지 않아, 그래서 이렇게 편지를 쓰는 거야, 제발 부탁이야, 이 편지를 세상 사람들에게 널리 널리 알려줘! 제발 부탁이야~
2015년 2월 25일
명동에서 안홍성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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